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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뒷전' 워싱턴이 웬일?…뉴욕 꺾고 1위 "28년만의 우승 가즈아"

30년 가까이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홍인종 군단'이 올시즌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28일 8만25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한 뉴저지주 메도우랜즈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프로풋볼(NFL) 원정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1승7패)를 20-13으로 꺾고 5승2패로 내셔널 컨퍼런스(NFC) 동부조 1위를 유지했다. 32개팀 양대 컨퍼런스 8개조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이 디비전에서 레드스킨스는 수퍼보울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4패)를 1.5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32차례 패싱 시도 가운데 20번을 성공하며 178야드를 전진,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7점차 승리를 주도했다. 러닝백 에이드리안 피터슨은 14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한개로 기여했다. 반면 수퍼보울에서 두차례나 우승했던 뉴욕의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316야드 전진으로 스미스를 압도했지만 인터셉트를 2차례나 허용하고 오펜시브 라인의 붕괴로 무려 7차례나 상대수비에 태클로 쓰러지는 색(sack)을 당하며 고전했다. 이제까지 3차례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던 레드스킨스는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의 독단 때문에 1990년 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수퍼보울 출전은 커녕, 12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매년 실패하는 팻지(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제이 그루덴(51)을 4년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능한 그루덴은 노장 스미스ㆍ피터슨을 영입, 공격에 적극 활용하며 팀의 단점인 경험부족을 메꾸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28

바다매 사냥 성공한 불곰…시카고, 시애틀 7점차 꺾고 첫승

불곰이 바다매 사냥에 성공하며 통산 3번째 수퍼보울 진출을 위한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시카고 베어스는 17일 일리노이주의 솔저 필드에서 열린 프로풋볼(NFL) 2차전 홈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를 24-17로 꺾고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혹스는 개막 2연패로 초반 위기에 빠졌다. 개막경기에서 한때 20점차로 리드하던 그린베이 패커스에 23-24 한점차로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했던 베어스는 2차전 홈경기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유지했다. 베어스의 프린스 아무카마라는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스를 가로챈뒤 49야드를 질주,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24-10을 만들며 승세를 굳혔다. 9년동안 9차례 경험한 먼데이나잇 경기서 2번째 패배를 안은 시혹스의 패장 피트 캐롤 감독은 "공수 부문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며 윌슨이 6차례나 색(sack)을 당한 공격라인의 붕괴를 패인으로 꼽았다. 한편 시카고의 2년차 쿼터백 미첼 트루비스키는 25차례 패스성공에 200야드 전진ㆍ2차례 터치다운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시혹스는 23일 홈으로 댈러스 카우보이스(1승1패)를 불러들여 첫승을 노리며 베어스는 애리조나 카디널스(2패)와 3차전을 갖게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8

이글스 2연패ㆍ신인 쿼터백들 '최대 관심'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풋볼(NFL)이 6일 지난시즌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년 수퍼보울 개최지인 애틀랜타 팰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글스가 명쿼터백 닉 폴스의 활약으로 18-12로 이겨 2연패를 향해 순항한 가운데 나머지 30개팀은 9ㆍ10일 일제히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이글스 2연패 vs 브레이디 재기 올시즌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폴스가 버틴 필라델피아의 타이틀 방어와 최고참 쿼터백 톰 브레이디(41)가 버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6번째 우승 여부다. 두 팀은 7개월전 수퍼보울에서 맞붙었으며 8번째 결승무대에 나섰던 브레이디는 어이없게 패배한뒤 은퇴 연기를 선언했다. 큰 키를 바탕으로 긴 패스를 선호하는 폴스와 아기자기한 단거리 패싱에 능한 브레이디가 내년 2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가 내걸린 애틀랜타의 수퍼보울에서 또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인 쿼터백들 대거 등장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풋볼은 쿼터백 놀음'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이란 뜻이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무려 5명의 쿼터백이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전체 1번으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입단한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베이커 메이필드(오클라호마대) 등 4명은 톱텐으로 호명됐다. USC 트로잔스를 로즈보울 챔피언으로 이끈뒤 전체 3번으로 뉴욕 제츠에 지명된 강견의 샘 다놀드.버펄로 빌스에 7번으로 선택받은 조시 앨런ㆍ10번째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입단한 UCLA 브루인스 출신의 조시 로젠은 올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프로 경험을 초반부터 맛보기 위해 승패를 떠나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LA 램스.차저스는 쿼터백 재러드 고프.필립 리버스가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 때문에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1라운드 마지막인 32번으로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부름을 받은 하이즈먼 수상자 라마 잭슨은 스크램블(태클 피하기) 능력이 뛰어나지만 베테랑 조 플라코의 위상이 너무 커 일단 올해는 벤치워머로 출발할 예정이다. ▶나이키 광고 논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으로 2016년 8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 제창때 기립을 거부, 한쪽 무릎을 꿇은채 인종차별에 항의했던 콜린 카이퍼닉의 최근 나이키 광고(사진)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카이퍼닉을 창사 30주년 기념 모델로 발탁, "그것이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무언가를 믿어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으로 흑인이 계속 피살되자 NBA.MLS 축구계도 '무릎 꿇기'가 유행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카이퍼닉에 '개XX'란 욕설을 퍼붓고 NFL 보이콧을 선동했다.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거나 외면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가운데 카이퍼닉의 광고는 보수-진보의 대결을 촉발시키고 있다. ▶경기 100% 스트리밍 서비스 올해부터 NFL 전 경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할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의 TV외에 스마트폰.태블릿으로도 볼수 있게 됐으며 TV 케이블 비용을 아끼려는 젊은 세대를 시청자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99.99달러만 내고 nflgamepass.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07

'오른손 부상' 브레이디 "2연패 보인다"…뉴잉글랜드, 잭슨빌에 4점차 역전극

'부상도 막지 못한 투혼.'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년 연속 수퍼보울에 나가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21일 매사추세츠주의 질렛 스타디움서 벌어진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1위 결정전에서 24-20으로 역전승, 구단 사상 10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7년 연속 4강에 입성한 뉴잉글랜드는 2012년 이후 4번째 수퍼보울에 오르게 됐으며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로 꺾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달 4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13년만의 결승 재대결을 갖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이디가 지난주 연습 도중 오른손 부상을 입는 악재가 벌어졌음에도 이를 극복했다. 또 자신의 8번째 수퍼보울 출장을 이룬 브레이디는 NFL 쿼터백 사상 최다기록인 6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브레이디는 이날 첫 공격에서 6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38차례 패싱 가운데 26개를 꽂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그러나 종반까지는 홈팀 뉴잉글랜드의 위기가 이어졌다.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실패, 3점짜리 필드골에 머물러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세가 오른 잭슨빌은 이후 두번의 터치다운으로 리드를 잡았다.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가 뉴잉글랜드 수비진을 속인뒤 엔드존 오른편의 머세데스 루이스에게 패스를 던졌으며 이어 러닝백 레너드 포넷이 4야드 돌파로 14점째를 얻었다. 뉴잉글랜드는 전반 막판 첫 터치다운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잭슨빌의 수비수 배리 처치가 롭 그롱코스키의 머리를 들이받아 15야드 벌칙을 받은데 이어 AJ 보예도 패스 방해로 추가 패널티를 자초했다. 뉴잉글랜드는 그롱코스키가 머리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10-20으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13분53초를 남기고 펌블까지 저질러 브레이디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브레이디가 4쿼터 8분53초와 2분56초를 남기고 연속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브레이디는 플레이오프 사상 22번째 멀티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이 부문 NFL 최다 기록까지 경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21

9년간 5번째 정상 앨라배마 '왕중왕'

전통의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가 최근 9년동안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대학풋볼(NCAA)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앨라배마는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머세데스-벤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전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같은 남동부 컨퍼런스(SEC) 소속 라이벌인 조지아 불독스에 26-23으로 역전승, 2017~2018년 시즌 왕중왕에 올랐다. 두팀의 경기는 많은 화제거리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자신의 통산 6번째 내셔널 타이틀 사냥에 나선 앨라배마의 닉 세이번 감독과 2년 전까지 그의 밑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조지아의 커비 스마트 감독은 양보없는 사제대결을 펼쳤다. 아마추어는 물론, 웬만한 미국의 프로종목보다 큰 인기를 끄는 대학풋볼에서 남부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며 남북전쟁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부주민들의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12년전 수퍼보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모교이기도 한 조지아는 경기 초반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안경을 착용한 키커 로드리고 블랑켄십의 연속 필드골로 6-0으로 앞선뒤 전반 종료 직전 맥콜 하드먼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13-0을 만들었지만 결국 37년만의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통의 강호 앨라배마는 뒷심과 저력을 발휘하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고 타고베일로아가 중심에 섰다. 앨라배마는 특히 키커 앤디 파파나스토스의 필드골에 이어 4쿼터 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타고베일로아가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적인 7야드 동점 터치다운 패스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대학풋볼 사상 첫 플레이오프 오버타임에서 앨라배마는 와이드리시버 드본타 스미스의 41야드 역전 터치다운 캐치로 26-23로 승리, 2년만에 대학풋볼 최강으로 복귀했다. 또 세이번 감독은 자신의 6번째 내셔널 챔피언십으로 폴 베어 브라이언트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 공동1위에 올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09

램스 '32년만의 LA 플레이오프' 망쳤다

'양들의 침묵.' 프로풋볼(NFL) LA 램스가 안방에서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완패하며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애틀랜타 팰컨스는 적지에서 '양떼 사냥'에 성공하며 8강에 진입, 2년 연속 수퍼보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램스는 6일 7만4300명이 운집한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벌어진 내셔널 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 1회전 와일드카드 홈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팰컨스에 13-26으로 무릎을 꿇었다. NFC 꼴찌인 6번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간신히 합류했던 애틀랜타는 13일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1번시드의 최강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4강행을 놓고 싸우게 됐다. 두팀 모두 아직 수퍼보울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NFC 1위팀인 애틀랜타는 베테랑 쿼터백 맷 라이언이 218야드 전진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반면 경험이 부족한 램스는 초반부터 스페셜팀이 2차례 실책을 저지르며 0-13으로 끌려갔다. 램스는 UC버클리 출신의 2년차 쿼터백 재러드 고프가 259야드를 패싱하며 전반전에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후반전에서 고작 3득점에 그치며 결국 13점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년전 열린 수퍼보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무려 25점차로 리드하고도 대역전패를 허용했던 팰컨스는 이날 끝까지 긴장을 풀지않으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플레이스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29-51-25-54야드 필드골 시도를 100% 성공시키며 엑스트라 포인트를 포함해 14득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밖에 라인배커 디온 존스가 지휘하는 수비진도 정규시즌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9.9점)를 자랑하는 램스의 막강한 공격을 1개의 터치다운 허용으로 차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선수가 6명에 불과한 램스는 역시 신참인 숀 맥베이 감독까지 경기 내내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LA에서 치러진 포스트시즌에서 팬들의 야유를 자초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또 미주리주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테네시 타이탄스가 홈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2-21로 역전승했다.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테네시는 전반전을 3-2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부터 오리건 덕스 출신의 하와이안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가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비롯, 205야드를 던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테네시는 수퍼보울 2연패를 노리는 뉴잉글랜드와 13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제3회 수퍼보울 우승팀인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 홈경기 6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통산 11차례 플레이오프서 10번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또 플로리다주의 잭슨빌 재규어스는 버펄로 빌스를 10-3으로 꺾고 14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펜실베이니아주의 하인스 필드에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뉴올리언스 세인츠 역시 노장 쿼터백 드루 브리즈의 폭넓은 패싱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입어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31-26으로 제치고 14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맞붙는다. 한편 한달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최종 2개구단은 '수퍼 선데이'인 내달 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52회 수퍼보울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따라 바이킹스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반세기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홈구장에서 수퍼보울을 소화하는 첫 팀이 될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07

NY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 연속 선발 출전 210경기에서 중단

NFL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36·사진)이 벤치에 앉는다. ESPN은 28일 벤 맥아두 자이언츠 감독의 발표를 인용, 매닝이 오는 12월 3일 열리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앉는다고 전했다. 지노 스미스가 대신 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인 데이비스 웹이 교체 대기한다. 웹은 남은 시즌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2승 9패로 플레이오프 도전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 데이비스는 뉴욕 젯츠 소속이던 지난 2016시즌 7라운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결정으로 매닝은 정규 시즌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이 210경기에서 중단됐다. 이는 NFL 역사상 브렛 파브레(297경기) 다음으로 긴 기록이다. 2004시즌 NFL에 데뷔한 매닝은 이번 시즌까지 212경기(선발 210경기)에서 총 7220번의 패스를 시도, 이중 4319개를 성공시켰고 그중 334개가 터치다운 패스였다. 통산 패싱 야드만 5만 625야드를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11경기에 선발로 나와 395번의 패스 시도 중 62.5%에 해당하는 247개를 성공시켰고, 1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인터셉트는 7개를 허용했다.

2017-11-28

'완벽해진 키커' 구영회 4득점…차저스는 치프스에 10-24 패배

프로풋볼(NFL) LA 차저스의 한인키커 구영회(23)가 완벽한 모습으로 반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신인선수인 구영회는 24일 카슨시의 스텁허브 센터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홈경기에서 필드골과 엑스트라킥을 모두 성공시켜 4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종료 3초전 7점차로 추격하는 29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한 구영회는 실수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치며 지난주 역전 필드골ㆍ원정 개막전 동점킥을 모두 놓친 불명예를 만회 향후 반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올해 56년만에 샌디에이고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겨온 차저스는 구영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서부조 선두 캔자스시티(3승)에 10-24로 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차저스의 베테랑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인터셉션을 3차례나 허용하며 공격 첨병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후반 30분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패턴의 단순함을 노출했다. 이날까지 구영회는 3경기에서 5차례 필드골을 시도 2개를 넣으며 4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터치다운 직후의 보너스킥은 100% 성공시켰다. 앤소니 린 차저스 감독은 경기후 "우리팀 키커는 구영회이며 오늘 특유의 완벽함을 보여주며 재기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구영회와 차저스는 10월1일 같은 장소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맞아 첫승을 노리게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9-24

"잘해야 본전, 심리적 압박 으뜸" 한인 키커 구영회 첫 홈경기 현장 르포

키커로서 상상할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2주 연속 발생하며 프로풋볼(NFL) 무대에서 30년만에 두번째 한인 키커로 데뷔한 LA 차저스의 구영회(23)를 괴롭혔다. '영웅'이 될뻔한 기회에서 팀의 2연패를 초래한 것. 풋볼에서 키커라는 포지션은 특이하다. 최저연봉(50만달러 남짓)을 받고 몸 싸움이 없다는 이유로 까다로운 동료마저 '진짜 풋볼선수'로 여기지 않을만큼 편견이 심하다. 그렇지만 심리적 부담은 단연 제일 크다. 필드골ㆍ보너스킥을 넣어도 '잘해야 본전' 취급을 받으며 실수할 경우에는 '역적'으로 몰려 극성팬들의 협박을 받기도 한다. 구영회는 17일 카슨시의 스텁허브 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첫 홈경기 종료직전 1점차 역전승이 가능한 44야드 필드골을 오른쪽으로 미스하며 17-19 패배를 바꾸지 못했다. 데뷔 이후 2경기에서 4차례 필드골 시도 가운데 한번만 성공했다. 프로로서 부담감을 아직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면은 16년전 월드시리즈 4ㆍ5차전 리드상황을 연달아 블론세이브로 날렸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의 모습과 흡사했다. 당시 마운드에 주저앉아 괴로워하며 두손으로 머리를 싸맸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30년전 첫 한인 NFL 선수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키커 존 리(한국명 이민종) 역시 성적부진으로 1년만에 프로생활을 접었다. 당시에는 골대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다. 구영회의 팀메이트이자 공격라인 태클 담당인 러셀 오쿵은 "프로세계는 냉혹하다. 구영회가 그점을 빨리 깨닫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11일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구영회의 실수를 감쌌던 차저스의 앤소니 린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도 구영회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이벤트는 경기 외적으로도 여러가지 해프닝이 많았다. 56년간 샌디에이고에 있다가 올해 LA로 이전해온 차저스는 직원들 대부분이 신참으로 우왕좌왕하며 업무 파악이 덜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가 안방으로 쓰는 2만7000석의 축구 전용경기장인 스텁허브 센터는 캘 스테이트 도밍게스 힐스 캠퍼스 안에 위치했으며 주차비로 100달러를 받았다. 공식발표된 2만5381명의 관객은 수용규모의 94%에 불과했으며 실제 입장객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 게다가 원정팀 돌핀스의 관중 숫자ㆍ함성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한가지 예로 기자실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출장 온 돌핀스 취재진 규모가 LA기자들과 비슷했으며 구영회가 위닝 필드골을 실축했을때 관중석에서 큰 환호가 터지며 '여기가 LA안방이 맞나'란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차저스 경기 운영 담당 직원은 구영회의 킥이 빗나간 뒤 자기팀이 이긴 것으로 착각 승리의 폭죽을 잘못 터뜨려 홈팬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같은 시각 USC 캠퍼스 남쪽의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LA 램스-워싱턴 레드스킨스 경기는 차저스의 2배가 넘는 5만6612명이 입장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램스의 관객숫자도 바로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USC 트로잔스-텍사스 롱혼스의 대학풋볼(NCAA)보다 무려 2만8000여명이나 적어 NFL이 LA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스텁허브 센터=글·사진 봉화식 기자

2017-09-18

차저스, 24일 치프스 맞아 첫승 재도전

시즌 개막이후 두번 모두 이길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날린 차저스의 라커룸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옷을 갈아입고 퇴근을 서두르는 선수들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한 적막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구영회에게 다가와 위로하는 척하며 깐죽거리는 팀메이트를 보다못한 구단 관계자가 '그러지 말라'고 제지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의미깊은 차저스의 LA 홈개막전에 많은 한인팬들이 직접 찾아주고 성원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한 구영회는 "NFL 신인으로서의 긍지를 지닌채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배 조시 램보를 제치고 차저스의 유일한 키커 자리를 확보했던 구영회는 17일 홈경기에서 2쿼터 13분41초를 남기고 41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 자신의 첫 NFL 3점짜리 킥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43ㆍ44야드를 잇달아 미스했다. 이는 마이애미 키커인 코디 파키가 4차례 필드골을 100% 차넣고 종료 1분5초전 54야드짜리 초장거리 역전 필드골마저 성공시킨 것과 극명하게 대비가 됐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벌써부터 인종차별적인 댓글도 퍼지고 있다. 특히 그의 성 'Koo'가 속어로 여성의 신체부위를 뜻한다고 놀리는 그릇된 공격도 나왔다. 결국 이 모든 일은 결과로 입증하는 프로선수로서 극복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차저스(2패)는 24일 홈에서 아메리칸 컨퍼런스 서부조 라이벌이자 선두인 캔자스시티 치프스(2승)를 맞아 올시즌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스텁허브 센터(카슨)=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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